한인 사제회, 한인회 등 "최악 반이민법 저지 공동대처"

“서류미비 이민자도 신앞에 동등한 인간”

“서류미비 이민자도 하느님 앞에서는 존중받아야 할 똑같은 인간일 뿐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태어날 때부터 서류를 갖추지 못하고 태어난 서류미비자들입니다”
남가주 한인사제회 마르코 박 신부는 서류미비 이민자를 범죄자로 만들고 서류미비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조차 범죄시하는 ‘센센브레너-킹’법안(HR4437)을 최악의 반인권적인 악법이라며 카톨릭교계 등 한인 종교계도 이 법안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민족학교에는 남가주한인사제회, LA한인회, 미국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등 한인단체들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HR4437’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법안 저지를 위해 한인단체들이 대규모 항의시위에 동참하는 등 긴급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A한인회(회장 이용태)는 오는 22일 ‘긴급 한인 단체장회의’를 소집해 법안 입법 저지 대책을 논의하고 25, 26일 LA에서 예정된 ‘반이민 악법 항의시위’에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다.(본보 3월15일 보도)
이 법안은 서류미비자를 범죄자로 분류해 지역경찰이 체포, 구금할 수 있으며 서류미비자에게 음식과 거처를 제공하는 종교계나 인권단체들도 단속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민악법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