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서 대규모 시위…한인 300여명도 동참
25일 LA다운타운에서 열린 반이민 정책 반대시위에 무려 5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 다운타운 거리들이 인산인해의 물결을 이뤘다.
LA 역사상 최대규모의 집회로 추정되는 이 날 시위 참석자들은 브로드웨이와 올림픽 교차로를 시작으로 LA시청까지 평화행진을 하며 이민자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27일 상원법사위의 이민 법안 논의를 앞두고 이민 및 인권단체들이 미 전역에서 진행중인 대규모 집회의 정점을 기록한 이날 시위에는 노동자, 종교인, 학생, 일반시민 등 다양한 주민이 참석했다.
반 이민 정서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참여가 주를 이뤘지만, 한인들도 이민자 인권 옹호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인사회에서는 민족학교를 중심으로 300여명(주최측 추산)이 동참했고 서류미비자의 값싼 노동력에 많이 의존하는 미주한인봉제협회와 LA한인의류협회는 회장들이 직접 시위에 나섰다. 미주한인회와 한인회장 후보 캠프 관계자도 시위대에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