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에…

삼라만상이 깨어나는 봄의 기운에 미국의 수도가 들썩거린다. 미국의 오랜 숙원인 건강보험개혁법안 투표가 실시됐던 지난달 22일. 일요일인 그날 국회의사당 안은 의원들의 찬반 공론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같은 시간 국회의사당 밖 DC 시내는 이민개혁을 요구하는 수많은 인파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민개혁을 통한 경제의 발전

많은 사람들이 이민개혁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서류미비자 합법화에 따른 미국 내 일자리 감소 그리고 경제적 피해의식이다. 가뜩이나 움츠린 지금의 경기에 서류미비자 들이 합법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시민권 자와 영주권자들이 일자리를 뺏기고 나라의 재정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 객관적인 조사 및 연구 발표에 따르면 반대의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다.

“3월 21일, 이민 개혁을 위한 범동포 기도의 날

전국에서 10만 명이 모이는 이민 개혁 촉구 집회가 진행되는 3월 21일, 워싱턴 디씨에 함께 갈 수는 없으나 이민 개혁을 지지하는 분들을 위해 종교계에서 “이민 개혁을 위한 범동포 기도의 날”을 가져 기도로써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오늘날 이민자 커뮤니티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귀 교회를 비롯한 범 커뮤니티 차원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인도적인 이민 개혁을 위한 귀 교회의 노력은 진정한 성서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귀감이 될 것이며, 모든 커뮤니티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다면 원하는 바가 한층 가까워질 것입니다. 참고로 주보에 실으실 수 있는 문구를 첨부하였으니 참고해 주십시오.

두 발로 걷는 18마일 그리고 우리들의 꿈 – 이민 개혁 촉구 걷기대회를 마치고

이곳에서도 이민개혁이 빨리 실현되길 소망하는 촛불집회를 하였고, 간신히 움직이는 두 다리로 돌아와 모두 함께 먹었던 따뜻한 육계장의 맛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또한, 더 이상 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발에 심하게 물집이 잡힌 참가자들, 70이 넘은 연세에도 한번도 쉬지 않으시며 묵묵히 걸어가지던 선생님, 지치지도 않는지 큰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고 구호를 외치던 친구들,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하루 종일 구급함과 필요 물품들이 든 차로 옆에서 천천히 운전한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그 힘든 길을 웃으며 함께해주었던 모든 사람들은 내 마음에 영웅들로 자리잡았다.

초심으로 돌아가 내 집을 지켜내자

Jeong_Yeon주택 경기가 바닥을 쳤고 이자율이 좋으니 많은 사람들이 요즘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은 차압 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이나 2009년에도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한쪽은 집을 잃고 한쪽은 집을 얻는, 완전히 반대인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나는 결정적이면서도 단순한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집을 잘못 얻으면 잃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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